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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국악의 선율 따라 느긋느긋 정원을 걷다

국악의 선율 따라 느긋느긋 정원을 걷다 사진1

초여름 해남군청 잔디광장이 국악의 선율과 향기로운 체험으로 가득 찼다.

‘구석구석 문화 배달’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정원 드림 페어–느긋느긋’이라는 부제를 달고, 음악과 자연, 그리고 ESG 감성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해남에서 선보인 특별한 무대는 가야금 산조의 본향인 영암의 전통을 잇는 더 현음재의 공연이었다.

이날 더 현음재는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의 진수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전통음악의 깊은 세계로 이끌었다. 

특히 가야금으로 캐논 변주곡과 외국 팝송을 연주하는 이색 무대는 남녀노소 모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국악의 고유한 울림에 현대 감각이 어우러진 순간이었다.

‘정원 초대’라는 소 주제로 진행된 문화 프로그램 역시 눈길을 끌었다.

ESG 감성을 담아 구성된 체험 부스에서는 ▲캔들왁스 테라리움 만들기 ▲나만의  플라워 도시락 꾸미기 ▲ 아이비와 떠나는 자연 산책 ▲압화 티코스터 만들기 등 감성적이고 친환경적인 체험들이 준비돼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설장구 공연이 흥겨운 장단을 울려 퍼졌고, 잔잔한 국악 연주 속에서 관객들은 여유로운 시간을 즐겼다.

누구는 손수 만든 압화 티코스터를 자랑하며 해남의 5월을 만끽했다.

출처 : 해남시대신문(https://www.haenamsidae.kr)